특히 수능의 출제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될 뿐 아니라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전에 가늠해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6월 모평은 재학생의 경우 상위권에서는 성적이 하락하고, 중하위권은 성적이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들이 재학생만 응시하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제외되었다가 6월 모의평가에 참여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6월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을 미리 진단해 곧 다가올 수시 전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한 수능시험 대비 학습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성적을 냉정히 분석하라
가채점 성적 진단 후에는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본인이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에 집중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라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야 하지만, 모의평가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라면 수시의 기회를 적당히 활용하고 정시를 노려야 한다.
둘 다 성적이 비슷한 학생이라면, 수시와 정시의 목표 대학을 비슷하게 맞추고 균형감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예측하라
지원 가능 대학, 즉 본인의 목표 대학이 좁혀지고 나면 그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혹시 점수가 모자라는 영역이 있다면, 향후 학습전략에 적극 반영해야 하지만, 점수의 차이가 크다면 목표 대학을 수정해 본인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수능 이후의 수시는 없다. 수시 지원 계획을 서두르자
올해는 수시 원서접수 시기를 '수시1차', '수시2차'식으로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다. 수능 이후에는 수시 지원이 불가하다. 때문에 미리미리 모평 결과를 활용해 수시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황금같은 여름방학, 그 기회를 100% 활용하라
6월 모평 이후 기말고사까지 마치면 한 달 남짓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고3에게 여름방학은 황금같은 시간이다.
본인의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찬찬히 세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영역별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별고사와 서류평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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