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권선택의 사람들…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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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권선택의 사람들… 누가 될까?

첫 정기인사 '조직안정 기반 발탁성' 예고

  • 승인 2014-07-01 17:58
  • 신문게재 2014-07-02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권선택 대전시장의 첫 정기인사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원회인 시민경청위원회에서 조직개편 견해를 밝힌데다 '관피아' 논란 탓에 고위직의 산하기관 이동이 막혀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권 시장의 공약대로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기용할지도 내ㆍ외부의 관심거리다.

1일 시에 따르면 전임시장의 퇴임과 신임시장의 취임, 바로 이어지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시청 내부가 적지 않게 어수선한 모습이다. 권 시장의 첫 인사인데다 이렇다할 정보가 새어나오지 않아 술렁임은 확산되고 있다.

권 시장은 취임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안정에 우선을 둔 인사를 하겠지만 여기에 발탁인사를 가미할 계획”이라며 “인사는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여 있으면 안 되고, 제대로 된 능력을 평가받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방침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부이사관급 세자리가 비어 있다. 지난달말 윤기호 건설관리본부장과 오준세 보건환경연구원장이 명예퇴직했고, 오세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성 국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후보군을 두고 내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지켜볼 대목은 현직 부이사관(국장급) 상당수가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한 부분이다.

권 시장 측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감지하고,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외곽으로 인사할지, 시청내 자리이동만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급속하게 확산돼 고위직 인사의 산하기관 이동이 막혀 인사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기관급도 지난달 말 공로연수 4명, 명예퇴직 2명에 달해 6자리를 놓고 사무관급에서 치열한 승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첫 여성 정무부시장 기용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권 시장의 공약이 임기내 여성 부시장을 기용하는 것이지 출범을 함께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의 한 측근은 “원래 인사통이고, 스타일이 갈아엎기식은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일부 고위직 인사는 공무원을 의심케 할 정도로 특정후보를 심각하게 지지한 것 같아 조치가 취해지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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