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원도심 문화예술특구 지정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이 같은 활성화 방안이 실제 상권 활성화까지 이뤄질지를 놓고 상인들간에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다. 권 시장은 지난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중부 캠퍼스 유치, 문화 예술 특구 지정운영 창작 문화 예술단지 조성, 테마문화 예술 특화 거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시민경청위원회'가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추진 과제인 문화예술특구지정 운영을 종합적인 원도심 재생사업의 틀 안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민선 6기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문화와 예술로 요약된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원도심 상인들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실제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은행동의 한 상인은 “옛 충남도청사에 시민 대학이 유치됐지만 여전히 도청 주변의 상권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한예종을 유치한다해도 결국은 그 곳의 학생들이 원도심에 머물며 소비를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의 개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도 꼽힌 스카이 로드는 초대형 아케이드 LED영상 구조물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됐지만 소음과 단조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당초 기대만큼 상권 활성화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은행동의 또 다른 상인은 “스카이로드가 개장한 후에도 스카이로드 주변에는 상당수 빈 점포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해 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은 “더운 열대야에 시민들이 즐길수 있도록 스카이로드에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유입인구를 확보하는 축제를 계획중에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나 구의 의지와 실질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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