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유성컨트리클럽이 경기권과 부산, 제주권에 이어 중부권을 잇는 코리안투어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
1일 (사)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대전 유성컨트리클럽(유성CC)에서 다음달 초 매일유업을 메인스폰서로 한 KPGA 남자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는 매일유업이 주최하고, KPGA가 주관하며, 일단 앞으로 5년 동안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회 명칭은 가칭 '제1회 매일유업 오픈'으로 정했으며,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 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상금은 3억원을 내걸며, 이 중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참가자는 다음달 4일 또는 5일 예선전을 통해 8명, 기본 시드권자, 추천선수 등을 포함해 156명으로 예정됐다.
이어 다음달 6일에 연습라운드를 진행하고, 7일 오전 6시30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5시께 시상식을 갖고 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관계 기관ㆍ단체에서 지난달 30일 유성CC 코스를 답사ㆍ점검했다. 코스는 현재 PAR 72를 PAR 70으로 조정,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코스가 짧아 PAR 5 2개 홀을 PAR 4홀로 변경 운영하는데 따른 것이다.
대전골프협회 관계자는 “대전에서 프로골프, 그것도 상대적으로 여자골프에 비해 침체돼 있는 남자골프대회가 열리는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라며 “대전은 박세리 등을 통해 한국 프로골프 발전을 이끈 중심지였지만 현재 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다. 이번 KPGA 대회가 대전의 침체된 골프 종목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우리나라 남자골프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대전에서 프로골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지역 골프 발전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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