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에 2명의 우선선발 일반전형 합격자가 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전무했다. 지난해에도 16개 고교에서 '0'의 불명예를 냈다.
학교 측은 학생 타령 일색이다. 학군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가장 크게 대고 있다. 상당수 학교 경영자들은 “'원석'이 좋지 않아 우리는 불가능하다”는 거친 핑계를 내놓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반고가 최근 대입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며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수시모집 위주로 변한 입시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대학 수시모집이 대입의 핵심인 만큼 수시 대비 컨설팅 등을 위한 진학지도 전문가들의 특강,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시대비가 어려운 일반고들이 경쟁의식을 버리고, 외부 입시 전문가 초청 등으로 입시 방향 잡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학 수시모집이 대입의 핵심인 만큼 수시 대비 컨설팅 등을 위한 진학지도 전문가들의 특강, 교육 등을 통해 학교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A 진학 담당 교사는 “타지역과 달리 대전은 진학에 있어 학교마다 경쟁의식을 갖고 있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 등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학교 내에서 입시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면, 전문가들을 초청해 컨설팅, 특강 등을 진행하는 등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고교에 걸맞은 동아리 활동 활성화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대개 일반고가 특목고·자사고에 비해 열악한 편으로 학교에 따라선 교내 경시대회나 동아리·특별활동 규모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학부모 B씨는 “수년간 대전의 학력 수준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지 않았다”며 “교육감이 바뀐 만큼 입시 실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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