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복지' 조화…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

  • 정치/행정
  • 세종

'개발+복지' 조화…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

국회 분원 설치·청와대 제2집무실 유치 등 5대 과제 전면배치 안전도시 건설·균형발전 등 시정기획단 통해 로드맵 완성키로

  • 승인 2014-06-30 16:07
  • 신문게재 2014-07-01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세종 100대 과제 내용은…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활동 종료와 함께 100대 과제 발표로 결실을 맺었다. 시민참여위원들과 이춘희 당선인은 이날 연서면 농업기술센터 2층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00대 과제는 정무와 안전행정, 경제산업, 건설도시 등 4개 분과, 청춘 조치원·로컬푸드·안전 등 3개 TF팀별 분과회의 21회와 전체회의 3회에 이어 지난달 27일 시민자문단 보고회를 거치며 윤곽을 드러냈다.

2018년까지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하고, 개발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실질적 행정수도와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인구 10만 조치원, 조화로운 균형발전, 지속가능한 좋은 경제, 따뜻한 복지·안정된 삶, 세종형 3농 혁신, 도농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 자연이 숨쉬는 도시환경, 시민주도 주민자치, 능률행정·좋은시정 등 12대 시정목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국회 분원 설치와 청와대 제2집무실 유치, 신설부처 및 안행부 세종시 이전은 시장의 역할을 넘어서지만, 최우선 과제 성격으로 5대 과제에 전면 배치했다.

2018년까지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과 즉시 퇴출제 도입, 대중교통 안전대책 강화, 재난피해자 지원센터 설치 등 안전도시 목표가 후순위로 제시됐다.

인구10만 청춘 조치원은 충령탑 이전과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동서 횡단도로 건설 등의 세부 과제로 시정의 주요 골격을 형성한다.

균형발전은 난개발방지와 읍면지역 생활환경 및 교통여건 개선, 그린벨트 단계적 완화, 항공부대 통합조정 지속 등을 통해 실현하고, 경제는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과 의무 공동도급제 강화, 근로복지회관 건립, 전통시장 활성화, 세종형 고용·복지센터 운영과 함께 체질개선에 나선다.

50대 과제에는 복지 영역이 포함됐는데, 세종형 복지기준 마련과 사회정책조정관 임명, 여성가족과 신설, 자원봉사 은퇴은행 설립, 세종시립의원의 노인전문병원 전환, 출산장려정책 현실화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형 근교·관광·식품연계 등 3농 혁신과 도농상생 로컬푸드, 10대 문화도시 및 자연이 숨쉬는 도시는 80대 순위에 명기됐다.

세종시 발전 100인 위원회와 통합 지역발전협의회 운영, 시민권익위원회 설치, 통합 민원실 및 콜센터 운영, 세종영빈관 설치, 공무원 희망인사시스템 전면 도입 및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 등은 전반 과제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제도개선안으로 담겼다.

이춘희 당선인은 “1기 중요한 과제들도 시민위원 검증 방식으로 포함했다. 인수위가 해체되는 만큼, 앞으로는 시정기획단을 통해 4년간 큰 틀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100일이면 이 같은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매주 소통의 자리를 통해 시정 운영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