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가루와 강황으로 만든 캄보디아 부침개 반차오. |
아시아의 문화와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다문화 레스토랑 'I'm ASIA(아임 아시아)'가 바로 그 곳이다.
지난 2012년 이주 외국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개업한 '아임 아시아'는 아시아 10개국을 대표하는 20가지 요리들이 해당 출신지역 이주 여성들의 손맛을 담아 만들어 지고 있다.
20가지 음식들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독 고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메뉴가 있으니 일명 '캄보디아 부침개'라 불리는 '반차오'다. 쌀가루와 강황을 혼합하여 만든 반죽에 볶은 야채와 고기를 넣어 만들었는데, 얇은 반죽과 향긋한 야채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인 파잔티(한국명 최윤희ㆍ27)씨는 “캄보디아 에서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나 기념일에는 항상 '반차오'를 즐겨 먹는다”며 “숙주나물과 양파가 많이 들어가 영양식으로도 만점”이라고 소개했다.
메콩강으로 유명한 태국은 풍부한 해산물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태국의 전통음식이라 불리는 '팟시유꿍'은 볶은 새우와 야채 국수가 어우러진 음식으로 한국어로 '새우볶음국수'라 불리고 있다. 태국의 경우 더운 날씨 특성상 해산물은 모두 볶아먹는 문화가 발달했는데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매콤하고 쫄깃한 쌀국수의 식감이 독특하게 느껴지는 음식이다.
베트남 대표음식 '짜요'는 갖은 야채와 돼지고기를 갈아서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 튀긴 음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에 들어간 재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만두와 비슷해 베트남식 튀김만두라 불리기도 한다.
이밖에도 세게10대 음식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식 '마고랭'과 세계 3대 수프라 불리는 '?양꿍'도 이곳 아임 아시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대표이사 김선주 사장은 “우리집에서 조리되는 모든 음식은 조미로 한 톨 들어가지 않은 현지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이라며 “지속적인 아시아 음식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음식을 전파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메뉴판:반차오(캄보디아) 1만원. 팟타이(태국) 9000원. 나시고랭(인도네시아) 9000원. 짜요(베트남) 6000원.미고랭(싱가포르) 9000원 판식(필리핀) 8500원. ?양꿍(태국) 1만3000원. 쌀국수(베트남) (중)7000원 (대)9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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