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승 권역응급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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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다른곳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중증환자를 돌보고, 재난상황 대비, 교육 활동 등이 차별점이다.
정부가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공공사업으로 지정한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의 의료 수가 체계에서는 중환자실 인력을 늘리고 장비를 구입해서 대형화 한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돈이 안되는 중증환자도 보고, 응급환자를 대비한 병실도 마련해놓고, 재난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 하는 일 등은 공공성을 띠지 않으면 어려운 부분이다.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일반 응급센터와 달리 수익적인 측면 보다는 공공적인 부분을 우선시해서 움직이는 차이점이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대응 시스템을 소개한다면?
A.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정부 등에서 지원요청을 하면 의무적으로 지정된 재난 장소로 출동해야 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장비 점검은 물론 사용법, 역할 분담 등 현장 실무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4월 30일 1차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10월에 2차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대형 재난 대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119 구조대와의 연계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대형 재난 사고 대응을 위해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A.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중증 환자 위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생각을 달리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환자들은 인근의 큰병원은 선호해서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지만, 정작 이곳은 중증 환자들을 위한 병원인만큼 경증환자들은 일차의료기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아쉬운 부분은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경증환자들이 온다 하더라도 중증도가 높다보니, 중환자실이 꽉 차서 환자들이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정부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보완이 쉽지 않다. 정부가 중환자가 갈곳이 없어 헤매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이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성이있다.
-앞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나 계획이 있는가?
A. 환자의 생존율은 초기 응급처치가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사고 장소에서 바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 센터는 외부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현장응급의료종사자 교육,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해에는 48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5700여명이 참여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전문적인 교육을 요구하는 기관이 많아 교육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노후된 응급실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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