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 사진>. 같은날 김무성 의원도 여의도 당사에서 7ㆍ30 재보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7ㆍ1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과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서청원 의원은 29일 당의 위기를 강조하며 “최소한 적전분열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정치복원과 위기극복의 장인 만큼, 개인의 욕망도 국민적 소명에 앞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는 미래권력을 꿈꾸는 한 정치인의 대권가도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위기의 새누리당을 이끌어 갈 책임대표를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야당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에 가세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이 과거의 의리를 저버려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 젊은층과 서민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 만큼, 앞으로 당 대표는 청년 일자리 문제, 서민경제 문제에 앞장서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서민정책과 청년문제를 다루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돼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당대회 이상으로 재보궐 선거에 올인하겠다”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새누리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7ㆍ30 재보궐 선거가 전대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은 거듭나야 한다”면서 “6ㆍ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공정한 공천과 승리하는 공천을 해 달라. 국민이 사랑하는 후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가 '필승 후보'라며 공정정 공천을 역설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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