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강철 박도봉 회장(사진 오른쪽)과 브루나이 총리실 부장관 알리 아퐁(사진 가운데)이 브루나이 알루미늄 제조사업 합작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조인하고 있다. |
동양강철은 지난 27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세리브가완에서 박도봉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루나이 정부(총리실, 경제개발청)와 브루나이 현지에 알루미늄 빌렛주조, 다이캐스팅 소재와 압출 제조라인 건설 및 알루미늄 제조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차 브루나이를 방문,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기업 진출 지원에 대해 합의한 이후 국내 기업이 브루나이 정부와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동양강철과 브루나이 재무부는 합작투자를 통해 브루나이 현지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빌렛 주조, 다이캐스팅 소재 및 압출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으로 사업 초기 연산 12만톤, 연매출 3억 달러 규모다. 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사업규모를 확장키로 했다.
브루나이 정부는 현지 부지 및 공장 건설 후 동양강철에 제공 및 전기와 천연가스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한편, 기업활동에 대한 면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동양강철은 현지공장의 생산,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동양강철 관계자는 “브루나이 정부를 통해 공장부지 및 공장건설에 대한 투자를 제공받고 필요 생산설비는 기존의 베트남 설비를 이전 설치함으로써 합작투자에 따른 별도의 자금부담 없이 현지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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