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 항로를 운항하는 SITC 컨테이너라인스(주)는 기존 항로에 샤먼항을 추가 기항하기로 결정하고 25일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대산항에 입항한 SITC의 12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석유화학 제품을 싣고 25일 샤먼항으로 출항했다. 이 노선의 기항 항만은 상하이, 샤먼, 홍콩, 하이퐁(베트남), 람차방(태국), 호찌민(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등으로 매주 월요일 대산항에 입항해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샤먼항 기항으로 연간 8000여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대산항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의 회사는 인천항이나 평택항을 통해 중국에 제품을 수출해 많은 물류비 부담을 겪어왔다.
서산시와 이들 3개 회사는 샤먼항 기항을 위해 선사 방문 마케팅, 선사 초청 설명회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선사 및 화주와 협력을 강화해 환적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수출화물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컨테이너 수출입이 보다 쉽게 이뤄지도록 대산항에 컨테이너 클리닝, 수리 등 관련업종 육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 대산항은 국내 31개 무역항 중 중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여객선 취항과 컨테이너 유치,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대산항을 '환황해권 신 중심 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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