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각 지구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자금조달 계획에서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8월 4일까지 최종사업시행사를 선정하지 못하면 일몰제 적용에 따라 지구지정이 자동 해제된다.
30일 충남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 등에 따르면 송악지구와 인주지구는 각 지구 당 하나의 기업이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다.
도와 황해청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이들 기업과 접촉하고 있지만 사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송악지구의 경우 예비사업시행사로 선정된 A기업이 투자확약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자격을 박탈당한 후 B기업이 투자의향을 밝히며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진 B기업은 송악지구에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표현하고는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투자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주지구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그동안 계속해서 인주지구에 관심을 보였던 SPC(특수목적법인) 형태의 C기업은 인주지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가 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몇 차례 수정하기를 반복했지만 결국 인주지구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주지구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며, 일몰제가 적용되기 전까지 최종사업시행사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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