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 Grip 장착 모습. |
지난 2001년 9월 설립된 성진테크윈은 조종장치 및 스위치류와 트랜스듀스를 포함한 다양한 군용부품과 무선통신 블루투스 모듈, 서지보호기(SPD)를 생산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2007년 3월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JSF)인 F-35의 조종간 부품을 개발한 실적이 인정돼 국내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 개발사업에 개발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방사업에 참여한지 3년 만에 방산업체로 공식 지정을 받게 됐다.
▲성실과 열정으로 미래를 보장받다=성진테크윈은 2003년 미국의 Essex사로부터 처음 군용부품 개발을 제안받은 후, 2년여 만에 F-35 차세대 전투기(JSF)의 조종간 핵심부품을 개발해 미국 특허와 국방규격을 획득, 미국 거래처가 성진테크윈을 믿고 투자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국내 방산업체로 지정된 후 다양한 국방사업에 참여하면서, 짧은 국방경험으로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직원들의 성실성과 일에 대한 집념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했고, 사업을 함께했던 관련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점차 신뢰를 얻게 되면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갔다.
성진테크윈은 대전국방벤처센터(센터장 유재명)의 협약기업으로, 그동안 군수사의 부품 국산화사업과 시제품제작, 전시회 참여 등 국방벤처센터의 지원으로 여러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한국형헬기 '수리온'의 조종간, 시선조종장치(SCU) 공급 외에도, KAAV 수륙양용장갑차의 포탑성능개량사업에 참여해 조종시스템 전반을 개발해 업그레이드한 실적과 무인기 조종시스템과 러더페달 등 국방사업에 참여한 실적으로 지상장비, 해상장비, 항공장비의 유무선 제어시스템, 조종핸들, 조명제어장치 및 콘솔(Console), 창정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능력을 겸비하고 스위치와 트랜스듀서, 인디게이트 등 다양한 부품개발에서부터 무선통신기술을 갖추고 있어 무엇보다도 우수한 개발능력이 강점이다.
▲왼쪽부터 F-35 조종간(T)왼손용, F-35 조종간(S)오른손용. |
자동차를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를 10년 이상을 해오면서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업체에 대한 수준 높고, 헌신적인 기술지원으로 관련 업계의 신뢰를 얻은 결과다. 또한, 주요 고객들은 7~8년 이상의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한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협력자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고객들은 성진테크윈의 블루투스 모듈을 이용해 GM, 혼다, 미쓰비시, SUBARU, ISUZU, VW, 현대, 기아자동차 등의 다양한 모델에 적용돼 공급되고 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블루투스 모듈의 기본 기능은 핸즈프리 기능이며, 핸즈프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통화품질이다. 성진테크윈은 블루투스 모듈에 탑재되는 DSP를 이용해 Noise Reduction(잡음제거) 및 Echo Cancellation(에코제거)를 위한 음성튜닝을 약 30개국 이상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최적의 음성튜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튜닝서비스는 블루투스 모듈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성진테크윈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기술지원이다. 제품에 대한 폰 호환성시험 및 블루투스 인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해 주기 때문에 블루투스 모듈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에는 초기 개발시간을 단축하면서 품질이나 기능면에서 최적화할 수 있다.
향후 자동차 시장은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정보ㆍ오락), 텔레매틱스(Telematics 통신ㆍ정보과학), 연결성 등의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을 목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성진테크윈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고사양의 블루투스 모듈 개발을 이미 진행 중이며, 고가형 블루투스 모듈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고사양의 블루투스 모듈에는 HID(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AVRCP1.4(폴더 브라우징), APT-X(고음질의 음성전송) 기능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고객사의 제품에 적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결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투스 모듈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사양의 블루투스 모듈은 기존 모듈에 비해서 50%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실적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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