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당대회 네거티브 자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7ㆍ14전당대회가 과열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촉구한뒤 “세월호 사건 이후 낮은 자세로 진행해달라고 약속했지만 과열돼서 걱정된다”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비장한 각오로 국민의 뜻을 살펴가며 모범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당 인사들과 대화를 많이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다”면서 “국회와 청와대와의 소통과 대화를 관심 두고 보겠다는 말씀이 있었으니 정책 파트도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청문회 제도 손질과 관련해서는 “문제점을 다듬고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게 하겠다”며 “다음주에 야당과 함께 시도적이고 발전 생산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 끝에 정홍원 총리의 유임과 관련, “국정이 마비되는 일은 없어야 하니 이해가 된다”며 “정 총리 유임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국정이 이렇게 장기간 공백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깊은 고뇌를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