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26일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그동안의 준비 상황을 담은 보고회를 가졌다.
최 당선인과 오춘근 위원장을 비롯한 대부분 인수위원들과 본청 주요 간부진이 대거 참석, 세종교육의 현주소에 기반한 변화 방향을 공유했다.
우선 1기동안 추진한 교원업무경감과 학급당 학생수 감축, 방과후 거점학교 운영, 6개 공립 단설유치원 개원, 학교 신설 업무 정상화 등의 성과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하지만 학생수요 폭발에 따른 학교 인력부족과 과다 업무 악순환, 학기 중 증축 및 학급수 급증 악순환은 여전히 해결과제라는 진단을 내렸다.
전반 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적정 학급 및 학생수 구성과 학교 부지 추가 확보, 신흥리ㆍ죽림리 일원에 중학교 신설, 공교육 중심 교육개혁 모델인 혁신학교 운영,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고의 지역 학생배정 비율 점진적 확대 등의 추진의사를 밝혔다.
공약 이행과제로는 ▲세종시 지역 농산물 무상 급식 ▲고교까지 교육복지 ▲캠퍼스형 고등학교 ▲산업수요 맞춤형 특성화고 및 체육중ㆍ고 설립 ▲고교평준화 ▲유아 및 특수교육 지원 강화 ▲세종미래교육위원회 ▲학부모와 시민사회 등 제 단체가 참여하는 세종교육시민회의 ▲맞춤형 학습ㆍ진로ㆍ진학 지원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 ▲세종학교 혁신 ▲교직원 업무 정상화 및 역량 강화 ▲청렴풍토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 등 내외부 체질개선 추진안도 담았다.
인수위는 법정 운영 기한인 다음달 말까지 운영을 지속하면서, 당선인의 교육철학과 비전이 세종교육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노력한다.
당장 2015년 교육정책 예산에 공약을 반영하기위한 세종교육혁신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취임 100일에 맞춘 공약 이행 로드맵을 설정ㆍ발표할 계획이다.
최교진 당선인은 “인수위 운영 기간은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이다. 세종교육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는 때이기도 하다”며 “짧은 기간 교육가족 모두와 한 식구된 느낌을 받았다. 맡겨진 4년간 약속을 잘 이행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아낌없는 애정과 질책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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