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시도별 수주금액분석결과, 대전(808억원)은 광주(466억원)에 이어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1조45억원)가 가장 많은 수주금액을 보였다. 이어서 경남(6241억 원), 경북(5753억 원), 전남(5750억 원), 강원(4791억 원), 충남(4594억 원), 전북(3972억 원), 충북(3897억 원) 등 순이다. 대전(808억 원), 광주(466억 원)가 하위권이다. 대전지역의 건설산업은 세종시에 대한 박탈감이 큰 실정이다.
세종시(6711억원)가 대전, 충남을 합친 수주금액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건설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대전의 건설업체 수는 195개사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건설사들이 많은 이유다.
종합건설사 분포는 대전195개, 세종은 210개, 울산 213개로 3곳의 특광역시가 하위권이다. 이외는 광주 252개사, 대구 310개, 충남은 521개사, 부산 565개사 분포를 보이고 있다. 대전 소재 건설업체수는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에 건설사업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실정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우려도 큰 상황이다. 공공공사 발주규모 축소, 민자사업 축소, 대규모 투자사업 부족으로 건설사들이 먹거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이유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위기는 한두해 문제가 아니다. 대전의 건설산업은 세종시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분위기다”며 “공사발주가 많은 세종시로 건설사들이 이전하며 건설사 숫자도 전국에서 가장 적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전 건설산업 위기는 고스란히 지역경제로 이어진다. 대형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 등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