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대형사업 궤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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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대형사업 궤도 바뀌나

엑스포재창조·사이언스콤플렉스 등 7개 전면 재검토 의견

  • 승인 2014-06-26 18:03
  • 신문게재 2014-06-2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민선 5기에서 추진한 대규모 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역시 트램(노면)을 전제로 한 재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민선 6기 인수위원회인 시민경청위원회(이하 경청위)는 26일 1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묵 경청위원장은 “민선 5기 사업에 대해 '재검토'와 '지속(계승)'의 각도에서 살펴봤다”며 “복지만두레사업의 경우 긍정적 측면이 많아 지속사업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이나 엑스포재창조사업,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유치사업 등은 면밀한 재검토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민선 5기 사업중 재검토 대상에 오른 것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유치사업,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유성복합터미널조성사업, 구봉지구도시개발사업, 갑천지구 친수구역조성사업, 보문산종합관광개발사업 등 7개에 달한다.

이 사업들은 민선 5기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들로 시비가 투입되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을 제외하고 막대한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은 오는 10월 개최가 확정된 만큼 올해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이후 제도보완 등 재검토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재논의와 관련해서는 트램을 전제로 '도시철도 통합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운영한 뒤 결론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권 당선인이 취임 후 제3의 기구를 구성, 시민과 학계를 비롯해 전문가집단까지 아우르는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한다는 것과 맞아 떨어진다.

경청위 시정현안분과위원회 김명수 위원장(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은 “권 당선인이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공약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도 트램을 전제로 심층적인 토론을 했다”며 “트램을 추진하는 전제 하에 연말까지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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