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도심의 상권 공동화현상과 지역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모색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군은 백제왕도의 본질적인 공간 및 핵심시설 복원을 통해 잊혀져가는 백제의 정치ㆍ경제ㆍ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역사적 장소성과 유적의 진정성에 기반한 고도로서의 역사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창조성이 가미된 역사문화도시를 만드는 등의 백제왕도 역사문화환경조성을 통해 침체된 도시 재생과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각종 혜택에서 소외되어 왔으며 문화재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주민생활 불편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 지역에 비해 부여는 개발 속도가 늦어 군민들의 소외감이 팽배하다. 지난 3월초 지역주민 주도로 '백제 왕도 역사문화 환경 조성사업 촉구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이주단지 조성사업과 백제왕도 역사문화환경 조성사업의 즉각적인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군은 오는 2021년까지 2727억원을 투입해 사비왕궁터 발굴정비사업, 부소산성 정비, 사비나성 정비, 궁남로 발굴 및 전시장화, 고도문화센터 건립, 왕궁추정지 내 옛길물길 복원사업, 백제사비 아카이브센터건립, 사비마을 조성, 부여여고 및 도서관 이전, 월함지 복원 및 공원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인구감소가 지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군의 존립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그동안 인구7만지키기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율을 1000명 미만으로 감소폭을 둔화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군은 지난해 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 등으로 구성된 '부여군 인구늘리기 범 군민운동본부'를 출범해 미혼자 결혼지원 사업, 귀농ㆍ귀촌자 지원사업, 내주소 갖기운동, 농가 소득 증대 방안, 일자리 창출 및 부여군민 채용확대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인구늘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부여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 부여도심 특화거리 조성, 부여읍 소재지 정비사업, 차없는 이색창조거리, 부여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확대 추진하고 금강기업 및 은산2농공단지 우량기업 유치, 상생 복합산업단지 추진, 기업 투자유치 진흥기금 100억원 조성, 도시가스 확대공급, 지역내 3대 전통시장 활성화(부여ㆍ외산ㆍ홍산)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말 문화공연, 부여를 대표하는 음식 및 맛집을 개발하고 무분별하게 부여시장의 점포를 주민들이 쉽게 찾을 있도록 품목별로 재배치해 업종의 집중화, 특성화로 전통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용우 군수는 “미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도보존 육성사업인 사비왕궁터 발굴, 이주단지 조성사업 등이 왕도에 걸맞은 고도 이미지를 조성해 다시 찾아오는 부여군, 머무르는 부여군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역사문화환경도심, 인구늘리기,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는 부여군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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