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구성 합의와 관련해 “후반기 국회의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소통과 화합, 상생의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역대 어느 국회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을 통한 위안부 관련 사실 왜곡 등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절차적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질 때 그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라며 “듣지도 않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과 국민이 청문회장에서 지명받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청문 절차를 법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주어진 법률 권한 자체도 행사하지 못하고 도중에 낙마하는 것은, 과연 우리가 선진 정치시스템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회의를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현재 국민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은 고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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