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원 의원 |
▲ 김무성 의원 |
▲ 이인제 의원 |
충청권 당심이 특정 후보에 치우치지 않은 만큼, 당권 경쟁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합동연설회 횟수를 3회 하기로 정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으로 대전이 선정된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때문에 당권 도전에 나선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과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 등은 충청권 당원 등에게 잇따라 구애를 펼칠 예정이다. 우선,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5일 대전과 충남·북 지역 일대를 돌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이날 대전과 청주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지방선거 결과와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가진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 역할을 내세우며 보수 표심을 자극하는 한편, 충청권 출신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 의원 측은 지난 17일 측근 인사를 통해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 출마 후보인 김근식 중앙당 수석 대변인과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을 격려하는 등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선 바 있다.
김무성 의원도 같은날 오후 3시 30분께 대전을 찾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당원 및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혁신을 기치로 미래 지향적인 새누리당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의원은 정치개혁과 정당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상향식 공천 강화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앞서 이인제 의원은 지난 19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역할론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혁신을 일으켜 세우는데 충청의 에너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충청의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대전을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는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이 역동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 측은 최근 선진통일당 출신 인사들을 만나 세력 규합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후보 등록전에 충청권을 다시 찾을 계획”이라며 “충청이 기반인 이 의원이 대표가 돼야 다음 총선에서도 집권여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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