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면 대통령의 책임이 커보이니까 자진사퇴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러한 사이 국정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대통령의 자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 후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공동대표는 “국정원장과 2기내각의 장관후보자 문제도 심각하다”며 “대통령은 전면적으로 2기내각을 재구성하는 결단으로 국정공백상황을 마감하라”며 문제 장관후보들의 교체도 주문했다.
안 공동대표도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 먼저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서 책임있는 선택”이라며 “국민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한발 물러서야한다. 대통령의 권력은 무한하지 않다”고 힐날했다.
안 공동대표는 “새로운 총리, 장관 후보를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라”며 “최소한 여당과 의논해서 여당을 대표할 사람으로 추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아무리 힘없는 국회라도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만든 기준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며 “그것이 삼권분립 원칙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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