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각 당의 후보들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등을 신청하며 자당 후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우선, 대전 대덕구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의 후보들은 대부분 24일 중앙당을 찾아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본보 확인결과, 김근식 중앙당 수석부대변인과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서준원 여의도연구원 이사,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은 이날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 서구의원은 25일 신청한다.
이들은 공천 신청과 함께 자신과 친분이 있는 중앙당 인사들을 만나 공천 방침 등 당내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신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24일께 보궐선거 출마여부 등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경선 후유증 등으로 경선은 피해야한다는 여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전략공천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자신의 당위성을 더욱 내세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군이 다소 압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덕구가 당내 취약지역으로 판단되는 만큼, 조기에 후보를 선정해야한다는 여론속에 후보자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로는 김창수 전 의원과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송행수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창수 전 의원은 25일 중앙당을 방문해 직접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며 송용호 전 총장은 26일께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행수 변호사는 공모 기간내에 접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당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현태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 전 특보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준비가 부족해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영순 전 지역위원장은 자숙하고 있는 입장이라고는 하나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인 만큼 조만간 출마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진보당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김 위원장의 출마)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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