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후원으로 열린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활동을 마친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도 초청돼 참석자들로부터 그동안의 의장단 활동에 대한 덕담을 들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선두와 많은 차이가 나 선거 당일날도 마음을 졸였다”며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은 지방자치 이후 여당시장이 한번도 당선이 안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것이 민심인 만큼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재선 고지에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심대평 위원장의 뒤를 이어 37대 도지사로 일하게 됐다”며 “충청역사에 후배가 그 역사와 함께 합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선거과정과 민선 5기 도지사로 일하는 동안 선배들이 응원해준 한마디가 크게 용기가 됐다”며 “충남도정에 대해 많이 지도해 달라”말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권선택ㆍ안희정 당선자가 좋은 시ㆍ도정을 해달라”고 당부한 후 “충청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의장을 했다. 영남은 국회'이'장, 전라는 국회'으'장이라 발음해 진정한 국회의장은 충청출신”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부의장이 여야 협상중재자 역할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고, 하반기 국회에서 정무위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근황을 소개한 후 “권선택ㆍ안희정 당선자의 귀한 출발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박명광 전 국회의원은 “총리후보로 충청출신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창희 전 의장이 정리해 달라”며 “다음엔 여야를 넘어 대통령을 충청도에서 만들자”고 말했다.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강창희 전 의장ㆍ박병석 전 부의장 후배 정치인으로 존경하고 고생많았다”고 말한 후 “현대제철은 당진시의 자긍심 높은 기업이지만 본사가 인천이라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소회 조찬간담회에는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와 오제세 의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정근모 전 과기부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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