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선자는 지방부이사관 3명과 서기관 3명 등 모두 6명에 이르는 고위직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본청 행정국장과 기획조정관, 직속기관장(3급 자리) 등 행정직 두 축의 윤곽은 어느 정도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대상자 가운데 다면 평가를 통해 인물 정보 수집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56년생 서기관 1명과 57년생 서기관 2명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더 치열한 경쟁은 서기관 자리 3곳을 향한 '무한 도전'이다.
6명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김상식·김선용·신경수·안준순·오수영·이상덕 사무관이 교육계 안팎에서 경합중이다.
서기관 인사의 방정식은 복잡하다. 인사 근무평정 명부 순서와 공로연수 개시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사무관 승진을 빨리 해 근평 순위가 앞 번호여도 반드시 서기관 승진을 장담 할 수 없어서다.
6명은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인사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형식상은 이지한 부교육감이 인사위원장이나 승진대상자 낙점은 그에 앞서 설동호 당선자의 몫이다.
설 당선자는 '사설 통신'을 통해 고위직들에 대한 인사 정보를 많이 듣고 있다. 가는 자리마다 누구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해 듣곤한다. 정작 인사권자는 해당 인물의 얼굴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청탁을 듣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설 당선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검토한 뒤 그 기초 자료를 토대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깜짝 인사내지 발탁인사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후보군들의 발걸음은 인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더욱 빨라지고 있다.
대전교육청 한 공무원은 “인사위원회와 인수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정보를 당선자 측에 전달해 줄지 자못 궁금하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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