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언론중재위원회의 순기능 역할

  • 사회/교육
  • 미담

[기자수첩]언론중재위원회의 순기능 역할

  • 승인 2014-06-22 12:24
  • 신문게재 2014-06-23 13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김한준 천안
▲ 김한준 천안
언론중재위원회가 각종 언론매체가 늘어남에 따라 국민의 재산상, 인격상 피해를 줄여나가고 공정한 여론형성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천안 기독교 A대학 B총장의 사건과 관련한 심리는 언중위의 순기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89)은 성폭력(행)의 유형을 정도의 심각성에 따라 음란전화, 성기노출, 성적희롱, 가벼운 추행, 강간미수, 강간, 어린이 성추행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 성폭력 상담소(2000) 역시 상대방에 의사에 반해 가하는 성적행위로 모든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성폭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행동의 제약을 유발시키는 것도 성폭력으로 규정하는 등 많은 학자와 전문가가 성폭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실상은 그러한가. 성폭력(행)의 의미는 물리적 성적 폭행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적 인식이다. 따라서 B총장은 실제로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본 언중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해서 징계위원회 회의록과 교원징계의결서, 여강사의 진술서 등 근거로 언중위는 미국인 여강사에 대한 성추행 또는 성희롱 등에 대한 총장의 행위가 없었다고는 볼 수 없다.

사실(Fact)이 있고 총장이 이를 반박할 증거가 미약할 뿐만 아니라 당시 대학문건마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중위는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로 조정했고 총장도 이를 수용했다.

반론보도는 언론의 사실보도로 피해를 받은 자가 해당 언론사에 자신이 작성한 반론문을 게재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지 사실마저 왜곡시킬 순 없다는 게 언중위의 판단인 것 같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