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ㆍ이인제ㆍ홍문종 의원은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당 선관위가 전당대회 경선 합동연설회를 단 2회만 여는 것으로 결정한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선관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7ㆍ14 전당대회 당일을 포함해 총 3차례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대신 TV토론회를 3회 이상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서 의원 등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최소 5차례 이상 합동연설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다수 후보들의 요구”라며 “향후 당을 이끌어 갈 대표와 당의 주인인 당원들 간의 대면접촉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당원들이 대표 후보자 얼굴을 한번 보지도 못하고 투표해야 하는 '깜깜이 선거' 우려 ▲합동연설 기회 박탈시 '줄세우기' 등 과거회귀적 선거행태의 음성화 가능성 등을 제기하면서 “합동연설회 개최를 최대화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반면 김무성 의원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어제 결정을 존중한다. 당 선관위는 결정대로 돈 안드는 선거의 원칙을 잘 지켜가기 바란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김 의원 캠프는 성명을 통해 “서청원ㆍ이인제ㆍ홍문종 후보 측에서 합동연설회를 늘리자고 이의를 제기한 것은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 당선관위의 처음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고, 구태정치를 쇄신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의지와 차분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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