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보고서]“車부품산업 성장동력 육성”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발전연구원 보고서]“車부품산업 성장동력 육성”

도 4대 전략산업 불구 저평가… 수소차 실용화 예타선정 역량 집중

  • 승인 2014-06-19 17:57
  • 신문게재 2014-06-20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의 4대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이 저평가 받고 있어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워야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도가 올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

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9일 '충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자동차부품산업(충남리포트 111호)'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충남의 자동차부품산업 종사자 규모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2만 9478명, 전국대비 12.8%)이고, 연평균 종사자 증가율은 충북과 전북에 이어 3위(5.9%)”라며 “충남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고, 실제로 중앙정부 예타 사업 선정과 동떨어져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울산·광주 등 타 시도는 자동차산업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으나, 충남은 상대적으로 훌륭한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동차 관련 예타사업에 단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김 책임연구원은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입지계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3.3) 다음으로 높고, 그 차이도 0.1에 불과하다”며 “특히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5.4)와 기타 자동차 부품(2.9)의 입지계수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세부 부품별로 2006년과 2012년으로 구분해 성장 변화를 분석해보니, 그동안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특성은 자동차 시트 등 의장용품에 특화돼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분석결과 자동차 엔진용 부품과 자동차용 동력 전달장치가 성장 산업으로, 자동차용 전기장치는 성장잠재력 산업으로 나타나는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더 큰 강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충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엔진과 동력전달 장치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충남이 국가의 자동차 산업발전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