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도가 올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
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9일 '충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자동차부품산업(충남리포트 111호)'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충남의 자동차부품산업 종사자 규모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2만 9478명, 전국대비 12.8%)이고, 연평균 종사자 증가율은 충북과 전북에 이어 3위(5.9%)”라며 “충남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고, 실제로 중앙정부 예타 사업 선정과 동떨어져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울산·광주 등 타 시도는 자동차산업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으나, 충남은 상대적으로 훌륭한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동차 관련 예타사업에 단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김 책임연구원은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입지계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3.3) 다음으로 높고, 그 차이도 0.1에 불과하다”며 “특히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5.4)와 기타 자동차 부품(2.9)의 입지계수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세부 부품별로 2006년과 2012년으로 구분해 성장 변화를 분석해보니, 그동안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의 특성은 자동차 시트 등 의장용품에 특화돼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분석결과 자동차 엔진용 부품과 자동차용 동력 전달장치가 성장 산업으로, 자동차용 전기장치는 성장잠재력 산업으로 나타나는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더 큰 강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충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엔진과 동력전달 장치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충남이 국가의 자동차 산업발전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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