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충남도교육감직인수위원장이 19일 충남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교육정책 방향을 '아이들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권 위원장은 또 '학교평가ㆍ장학사 임용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
권혁운 도교육감직인수위 위원장은 19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현장의 업무를 간소화 하고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행정을 위해 학교평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학교평가는 그동안 일선학교에서는 교육부의 시ㆍ도교육청 평가에 맞춰 획일적인 진행 문제로 개선의 목소리가 컸다”며 “학교평가의 내용이나 결과가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 다기 보다는 점수를 받기 위한 실적위주의 평가로 흐르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돌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년 실시되는 교육청 주관의 학교평가를 교육과정 중심의 단위학교 자체평가로 전환하고, 현행 학교 간 비교위주 평가를 3년 주기의 컨설팅 평가로 전환 할 것”이라며 “학교평가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관행과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교단위 자율평가를 통해 아이들 맞춤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인사비리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던 장학사 선발제도에 대한 개선방안도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충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와 비리다. 논란이 된 장학사 선발 비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장학사가 승진 수단이라는 불명예 불식을 위해 지필평가 비율을 축소하고 역량평가 중심의 전형방법을 도입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감이상 응시비율 대폭 확대, 지동승진 보장 없는 평교사 대상 장학사 공모제를 추진 하겠다”며 “오는 30일 인수위 활동이 끝나기 전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 달 일반직 정기인사에 대한 질문에는 “김지철 당선인이 다음달 1일자로 취임하기 때문에 인사권은 없다”며 “집행부에서 당선인에게 의견을 구한다면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으나 결정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충남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 미래교육위원회는 교육당국자 뿐만 아니라 학부모,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충남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시ㆍ도교육청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적게 받더라도 김 당선인의 철학을 이뤄나가겠다.
김 당선인 공약을 중심으로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내부에서 협의 중으로 김 당선인의 5대 방향 10대 핵심공약을 어떻게 실행할 지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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