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요요마 |
고(古)음악의 대부, 영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호그우드는 11월 8일 대전을 찾는다. 그는 약 40년간, 작곡 당시 음악양식에 따른 악기편성과 악단규모로 연주하는 '원전연주'로써 클래식 음악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지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2월 23일에는 바흐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대전시립합창단과 뛰어난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연극=10월 24일과 25일에 공연되는 '투명인간'은 손홍규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강량원이 새로운 연극 언어로 각색, 연출한 작품으로 투명인간 놀이를 하면서 진짜 투명인간이 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톤 체홉의 가장 완숙한 공연이라 평가받는 '벚꽃동산'은 심재찬 연출로 재해석해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공연한다. 또 조광화 연출 연극 '프랑케슈타인'이 12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펼쳐지며, 테네시 윌리엄스의 명작 '유리동물원'을 재창작한 '달나라 연속극'은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공연되는 '캣츠'와 뮤지컬 '레베카'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인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드라마 뮤지컬로 순수하고 어린 아이 같았던 한 소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이미 죽은자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점차 강인한 여성이 되어가는 스토리와 절묘한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무용=프랑스의 현대무용 거장 마기마랭의 초연 솔로작 'Sing Spiele(징슈필)'이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된다. 로베르 앙텔므의 단편 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12월 발레계의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공연한다.
▲오페라=대전예술의전당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부코'는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걸작 오페라이다. 4막으로 구성됐고, 성서시대를 배경으로 바빌론의 왕 나부코와 그의 딸 아비가일레와 노예인 이스마엘레간의 사랑과 야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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