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민선 6기 대전시장직 경청위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옛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6기 시장 당선인 실국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비공개 업무보고에 앞서 권 당선인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로서는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에 시정 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는 수준”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전시는 당면·현안사항 8건을 중점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면·현안사항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실천 로드맵을 비롯해 2014년도 하반기 조직개편, 2014년도 제1회 추경예산 편성 준비, 2015년 국비 확보, 대전발전연구원장 및 시 정책자문단 임명, 시 산하 공사·공단 임원 임명 추진, 공기업 사장 임명관련 인사청문회 도입 건의, 학교 무상급식 사업비 기관별 분담률 조정 등이다.
민선 6기 공약사업 실천 로드맵을 통해 우선 이달 중 홈페이지 시민의견 수립 및 외부토론회 등 시민 참여형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경청위의 비전·공약 보고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주재의 약속사업실천 중간보고회는 7월, 최종보고회는 8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국비 2조2000여억원(올해 대비 4.5% 이상 예상)을 확보키 위해 오는 8월까지 기재부를 대상으로 부처 미반영분 등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무상급식 사업비 기관별 분담률 역시 조정을 통해 시비를 급감시키는 방안이 현안사항으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경청위는 선거 낙선자의 공약자료까지 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청위는 권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의 현실성을 비롯해 낙선자 공약의 실리까지 챙기고 있어 향후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청장 업무를 처음 맡는 장종태 서구청장 당선인과 박수범 대덕구청장 당선인 역시 이번 주중으로 구정 현안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시정 방향을 수렴해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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