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시대 때 낙양 출신 중에 가의라는 명신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학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관직에 출사한 이후 그는 한나라의 법제도를 개정하고, 문제가 어진 정치를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문제에게 올린 글에는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바퀴자국(前覆轍)은 뒷 수레를 위한 교훈(後之戒)이란 말이 있습니다. 전 왕조인 진나라가 일찍 멸망한 까닭은 잘 알려진 일입니다. 만약 진나라가 범한 과오를 피하지 않는다면 그 전철을 황제께서도 밟게 되실 것입니다. 국가의 존망이 여기에 달려 있으니 명심하여 주십시오” 라는 구절이 있다. 이 글을 본 문제는 이후 국정을 쇄신하고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여 태평성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전거복철은 '앞 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일을 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동의어로는 복거지계(覆之戒)가 있고 유사어로는 답복거지철(踏覆之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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