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당선인들은 정당인, 장애인, 문화계 등의 다양한 출신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시ㆍ도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데, 3명 모두 여성 당선인이다. 이 중에서도 장애인인 새정치민주연합 구미경 당선인이 단연 지역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구 당선인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를 맡으며 지역 여성과 장애인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시의회에서도 장애인들과 여성들을 위한 의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의 박상숙 당선인은 대한미용사회 대전 대덕구지회 지회장으로 무료미용봉사 등의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침체된 지역 미용 산업을 살리기 위해 의회 내에서 다방면의 방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선 최선희 전 새누리당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최 전 위원장은 배재대 일반대학원(유아교육) 박사학위를 받은 유아교육 전문가로서 정당에서의 정치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유아교육 정책을 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총 2석의 세종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직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 1석씩 차지했다. 새누리당 김복렬 당선인은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여성권익신장을 위해 힘써왔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정준이 전 연기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당선됐다. 두 명의 당선인 모두 여성운동을 해온 만큼,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의회 비례대표는 4석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 2석을 가져갔다. 성별로도 여성 2명, 남성 2명이다.
새누리당에선 정정희 전 당진문화원 원장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정 전 원장은 충남도 문화원 연합회 회장도 역임한 바 있어 문화산업관련 의제발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김원태 새누리당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도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김연 전 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과 홍재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 당선됐다.
충북도의회는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데, 3명의 당선인 모두 당직자 출신으로, 정당에서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의정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선 윤은희 새누리당 충북도당 여성팀장과 이종욱 새누리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이 도의회 입성의 기쁨을 맛봤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숙애 전 민주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의회에 입성한 비례대표들은 장애인, 여성운동가, 정당인, 문화인 등 다양한 출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활발하고도 다양한 의정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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