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시도당위원장 교체되나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충청 시도당위원장 교체되나

새누리 중앙당 20일까지 선출 지침… 대전 이영규ㆍ세종 유한식 '지원'

  • 승인 2014-06-16 17:56
  • 신문게재 2014-06-17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ㆍ도당위원장에 누가 선출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시ㆍ도당위원장을 선출토록 지침을 내렸다.

때문에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은 19일과 20일 각각 시당대회를 열고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충북도당도 20일 새 도당위원장을 뽑는다. 그러나 충남도당의 경우, 도당 사정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당위원장에 지난 13일 단독 지원한 이영규(서갑) 당협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이 위원장이 적잖게 시당위원장 직에 나설 뜻을 피력해왔으며, 당내 사정상 현역 국회의원들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장우 의원(동구)은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고, 강창희 의원(중구)은 시당위원장을 하기에는 국회 의장까지 지낸 강 의원의 입지가 너무 높으며 민병직 의원(유성구)은 당협위원장을 맡은 기간이 짧기 때문. 다만, 선진통일당 출신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재선 (서을) 당협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터라, 그의 도전 여부에 따라 경선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충남도당에서는 도당위원장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현 도당위원장인 성완종 의원(서산ㆍ태안)이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당위원장직을 두고 김동완(당진)ㆍ김태흠(보령ㆍ서천)ㆍ이명수(아산)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게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성 의원이 현직인 만큼, 당내에서는 대법원 선고일 이후에 논의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당도 마찬가지다. 후보 접수 마감인 16일(오후 4시 기준), 유한식 세종시장이 차기 세종시당위원장 후보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시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시당위원장으로서 입지를 키워 차기 총선에 대한 출마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 위원장인 김고성 전 의원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에 적잖은 실망을 느꼈고, 일부 언론을 통해 시당위원장 직에 미련이 없다는 견해를 내비쳤던 만큼, 그가 연임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그러나 충북도당의 경우, 차기 도당위원장이 오리무중이다. 당의 추대에도 윤진식 전 의원이 스스로 고사했기 때문이다.

윤 전 의원은 당분간 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을 같은 새누리당 동료 국회의원 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광호 의원(제천ㆍ단양)마저 도당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충북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19일 청주에서 회동을 갖고 차기 도당위원장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