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은 19일과 20일 각각 시당대회를 열고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충북도당도 20일 새 도당위원장을 뽑는다. 그러나 충남도당의 경우, 도당 사정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당위원장에 지난 13일 단독 지원한 이영규(서갑) 당협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이 위원장이 적잖게 시당위원장 직에 나설 뜻을 피력해왔으며, 당내 사정상 현역 국회의원들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장우 의원(동구)은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고, 강창희 의원(중구)은 시당위원장을 하기에는 국회 의장까지 지낸 강 의원의 입지가 너무 높으며 민병직 의원(유성구)은 당협위원장을 맡은 기간이 짧기 때문. 다만, 선진통일당 출신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재선 (서을) 당협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터라, 그의 도전 여부에 따라 경선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충남도당에서는 도당위원장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현 도당위원장인 성완종 의원(서산ㆍ태안)이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당위원장직을 두고 김동완(당진)ㆍ김태흠(보령ㆍ서천)ㆍ이명수(아산)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게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성 의원이 현직인 만큼, 당내에서는 대법원 선고일 이후에 논의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당도 마찬가지다. 후보 접수 마감인 16일(오후 4시 기준), 유한식 세종시장이 차기 세종시당위원장 후보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시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시당위원장으로서 입지를 키워 차기 총선에 대한 출마 준비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 위원장인 김고성 전 의원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에 적잖은 실망을 느꼈고, 일부 언론을 통해 시당위원장 직에 미련이 없다는 견해를 내비쳤던 만큼, 그가 연임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그러나 충북도당의 경우, 차기 도당위원장이 오리무중이다. 당의 추대에도 윤진식 전 의원이 스스로 고사했기 때문이다.
윤 전 의원은 당분간 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을 같은 새누리당 동료 국회의원 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광호 의원(제천ㆍ단양)마저 도당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충북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19일 청주에서 회동을 갖고 차기 도당위원장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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