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2층에서 대전시민경청위원회 현판식이 열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재묵 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현판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31명으로 구성된 시민경청위원회는 박재묵 교수(충남대 사회학과)를 위원장으로 시민참여위원회(위원장 김경희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와 시정현안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수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 정책위원회(위원장 류진석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꾸려졌다.
또 정책위원회는 보건복지여성분과(분과장 류진석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제·과학·일자리분과(분과장 조성진 중부대 교양학과 교수), 원도심·도시재생·환경분과(분과장 김종남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문화예술·관광·체육분과(분과장 이춘아 한밭문화마당 대표) 등 4개로 나눠 운영된다.
시민경청위원회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가졌으며 17일부터 3일간 대전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공무원, 전문가, 일반시민의 의견청취와 현장 방문조사 등을 통해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분과별 위원의 전문성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은 전문가 조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시민경청위원회의 전체 토론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현판식에 앞서 권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격인 시민경청위원회는 처음인 만큼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공약사항 점검과 민선 6기의 밑바탕을 그리는 계기로 알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모든 분야를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서민의 목소리, 지역경제, 부모의 목소리도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권 당선인이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 '하고 싶은 일보다 시민이 원하는 일'을 강력하게 언급한 만큼 시민과 시정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시민경청위원회가 할 일”이라며 “일부에서 인사 등 권력에 관여하는 것으로 얘기하는데 기능이 정책을 다루는 것에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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