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과 러시아 FC시비르의 경기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경기장을 찾은 2만 8000여 명의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한 축구축제를 마음껏 즐긴 시민들은 주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갔다.
본보 창간 63주년을 기념하고, 대전의 자매도시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와의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해 지난 13일 열린 '제8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에는 2만8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대전시티즌과 러시아 프로축구팀 FC시비르의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장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찾아와 응원 준비를 하는 관람객이 눈에 띄는 등 축구 축제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전반 15분 FC시비르에 코너킥 찬스를 내줬고, 결국 선취골까지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에 FC시비르의 수비망을 뚫지 못해 1골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34분 이동현이 멋진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응원봉과 함성으로 대전 용사들을 쉴 새 없이 응원하며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전초전을 실감케 했다.
이날 본보 송명학 사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김인홍 대전 정무부시장과 박병석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김인홍 부시장은 “양 팀의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 함께 한 여러분들이 활기찬 응원을 해 달라”고 했다.
박병석 의원은 “오늘 대회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더 의미가 있다”며 “대전시민의 응원이 러시아전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응원해 달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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