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누리당은 7월 전당대회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당을 포함해 전국 시·도당의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할 예정이다. 중앙당 지침에 따라 대전시당은 오는 19일에, 세종시당과 충남도당은 20일 각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당과 세종시당 등은 지난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도당대회에 참여할 대의원과 선거관리위원 등을 각각 선임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도 재신임 과정을 통해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위축됐던 당세에 대한 회복·확장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다만, 일부 당협위원장은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이들까지 재신임 과정을 거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의 경우, 공천을 받게 되는 후보가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새롭게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도당 위원장 선출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재신임 과정 등을 거쳐 당력을 다시금 결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석권하며 7월 재보궐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이 전체 선거판의 승패를 좌우한 지역으로 부각됐던 터라, 충청권내 재보궐지역에 대한 당 지도부와 중앙당의 관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의 기초단체장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후보 공천 과정에서 지역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부 시도당위원장 교체도 진행할 방침이다.
당장, 세종시당위원장이었던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당선되면서 다음달 초중순께 새로운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며 옛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으로 지역위원장 직위가 사실상 공백인 만큼, 각 지역위원장도 새롭게 뽑을 계획이다. 대전시당도 시당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게 되면 관례적으로 새 시당위원장을 뽑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옛 새정치연합 출신 배려 등 당내 잡음이 불거지는 것은 되레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보궐 선거 이후로 넘기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는 게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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