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온 김대경(43)씨 가족은 미션을 수행할 때나 텐트를 칠 때,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대경씨는 “지난 해부터 참가하고 싶었는데, 신청기간을 놓쳐 참가하지 못했다”며 “올 해는 꼭 참가하겠다는 마음으로 수개월 전부터 준비, 지난 해 참가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저출산 시대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많으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다”며 “어려서부터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각자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남인 김상화(14) 군은 “가족끼리 캠핑을 다녔을 땐 텐트만 치고 음식만 했는데, 이렇게 단체로 오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미션수행은 각자 할 일을 주다 보니 긴장도 되면서 설레고 모든 여행지를 집중해서 관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군은 또 “오빠로서 여동생들이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도록 잘 돌보겠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서천=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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