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아내와 3남매를 데리고 캠핑 다니는 것이 취미라고 밝혀 역시 요즘 대세는 캠핑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권씨 가족은 이번 투어 중 서천시장에서 장보기 미션을 수행하고 사온 조개와 주꾸미는 전국 어느 곳의 그것 보다 맛있고, 서천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은 지금껏 다녀본 캠핑장소 중 단연 으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주차, 환경, 음식, 주변 볼거리, 캠핑장의 질 등 어느 조건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것.
부인 서효경(34)씨는 “지금껏 다녀본 캠핑 프로그램은 주로 다음날 이른 오전에 끝나버려 자고 일어나면 끝이었는데 서해안 자동차 투어는 다음 날도 오후 4시까지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해 아이들이 만족해 했다”며 “캠핑은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캠핑마니아인 권씨 가족을 초대한 것은 경기도 파주에서 참가한 20팀 김동주(41)씨 가족이다. 김씨 역시 4시간 30분을 운전해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 김씨는 1회 자동차 투어에도 참가한 전력이 있었다. 두 가족은 텐트도 나란히 치고 숙식을 함께하는 우정도 보였다. 김씨는 “서해안은 갯벌과 조개 등 좋은 자원이 동해보다 훨씬 많아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천=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