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가족은 이 행사 1회부터 이번 3회 까지 모두 참가한 개근가족일 뿐 아니라 이 투어와 충남을 알리고자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의 지인 10팀을 초대했다. 한 마디로 서해 자동차 투어의 터줏대감. 이 씨는 “회차가 거듭 될수록 프로그램이 발전하는 것 같아 내년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는 다짐부터 하며 “추천해서 같이 온 10팀에게 좋은 곳을 소개시켜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충남박사'팀답게 이씨 가족은 이번 투어장소인 서천에 대한 지식도 풍부했다.
부인 김희자(41)씨는 “급박한 도시도 아니면서 너무 슬로우 시티도 아닌 서천은 근거리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지인들이 서천을 작은 마을 정도로만 알고, 국립생태원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홍보가 된 것 같다”고 서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 씨는 자동차 투어를 참가하면서 좋은 점의 또 한 가지가 가족의 단합이라고 자랑했다. 이씨의 아들 현빈(12)군은 “자동차 투어를 하면서 미션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고, 생태원에서는 귀여운 펭귄이나 희귀동물을 봐서 신기했다”며 “오랜만에 산속에 와서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아쉬워했다.
서천=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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