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대폭 교체… 읍·면·동 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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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대폭 교체… 읍·면·동 변화 촉각

시장·교육감 연계 공약 외 한솔중 수영장 개방 등 지역별 자체공약 이행여부 주목

  • 승인 2014-06-15 13:47
  • 신문게재 2014-06-16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6·4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원들이 대폭 교체됨에 따라 향후 4년간 12개 읍·면·동별 다가올 적잖은 변화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시장 및 시교육감 당선인 공약 실행과정과 불가분 관계지만, 이와 별도로 지역민에게 제시한 공약도 많기 때문이다.

15일 세종시 13개 선거구별 시의원 당선자 공약을 보면, 조치원읍 1선거구(원리·상리·평리·교리·정리·명리·남리) 서금택 당선자는 현재 고려대 대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복숭아축제의 조치원 전통시장 개최를 시사한 바 있다.

2선거구(서창리·신안리·침산리) 이태환 당선자와 3선거구(봉산리·신흥리) 박영송 당선자는 조치원 동맥경화의 대표적 원인으로 손꼽히는 충령탑 이전을 위해 이춘희 시장을 뒷받침할 구상이다.

신흥리 중학교 신설을 들고 나온 박 당선자와 스마트 중학교 신설을 내걸은 4선거구(죽림리·번암리) 김원식 당선자는 시교육청과 조율에 나서게 된다.

연서·전동면의 김선무 당선자는 고복저수지 관광활성화와 한우타운 조성, 전동면 관광벨트 조성 및 축제 개발로 지역비전을 제시했고, 전의·소정면 이경대 당선자는 역세권 개발과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기업 유치, 과학기술 특화 사이언스밸리 조성, 기숙형 특수목적고 건립 등 굵직한 공약이행에 나선다.

금남면의 임상전 당선자는 그린벨트 완화라는 해묵은 숙제를 안고 있고, 노인요양병원 설립과 옛 싸전 및 옛 우시장 주차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장군면 이충열 당선자의 지역 공약은 축제 활성화와 가축위생 전문 검사기관 설치, 치안센터의 파출소 승격, 체육관 및 게이트볼 경기장 조성 등으로 요약된다.

연기·연동면 장승업 당선자의 경우, 연기면 복컴 건립과 연흥지역 복합문화센터 건립, 내판 역세권 개발, 주요 3개 지구 단위 택지개발 조성 등 다양한 공약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부강면 김정봉 당선자 역시 충광농원 악취 해소와 부강면 100% 경로당 완비, 대중목욕탕 건립, 노고봉 야생화 꽃단지 조성, 금남~부강 연결 교량 조기 완공, 부강역의 테마화에 전력을 기울인다.

한솔동에서는 2년여간 해묵은 한솔중 수영장 개방과 복합커뮤니티센터 추가 건립 등이 관심 대상이다.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지역구의 윤형권 당선자는 캠퍼스형 하이스쿨 설립 지원, 취업센터 건립 등을, 2단계 안찬영 당선자는 스마트교육체험연구센터 설립 지원과 횡단보도 건널목 자동 차단기 시스템 도입 등을 지역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도담동 고준일 당선자는 학교안전시스템 강화와 도램마을 생활환경 개선, 아이돌봄지원사업 예산 확충 등을 지역 특화 공약에 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시의원 당선자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시한 공약의 이행여부도 지역 발전의 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전체 의원의 60%(9석)를 점유한 만큼, 시장 및 교육감과 긴밀한 소통구조가 이뤄질 때 지역구 공약 이행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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