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사회복지법인 '평화의마을' 아이들 10명은 경기 내내 푸른 잔디를 뛰는 축구선수들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가정형편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 대전 동구에 있는 평화의마을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이들은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우모(14)군은 지적장애를 딛고 한화케미칼이 대전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구팀에 들어가 축구를 시작해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서 6골을 넣으며 대전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우군은 “축구를 보는 내내 푸른 잔디 위를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멋진 축구선수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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