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2015학년도 수능 시험의 출제경향, 난이도 등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한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5만 5372명, 졸업생 7만 2822명 등 62만 8194명이 지원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됐고, 영어 영역은 A/B 구분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신유형 문항이었던 세트형 문항이 A형에 출제됐으나 B형에는 없었다.
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고,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교육부의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추고자 했다”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A형 71.1% B형 71.1% ▲수학 A/B 모두 70.0% ▲영어 71.1% ▲사회탐구 10과목 70.0% ▲과학탐구 8과목 70.0% ▲제2외국어/한문 9과목 70.0%이다.
입시학원들은 국어 영역에서 A형은 작년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고, B형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작년보다 더 어려운 수준으로, A/B형간 난도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어 영역이 수준별 시험을 표방했으나 쉬운 A형은 자연계생이, 어려운 B형은 인문계생이 주로 응시한 계열별 시험 형태가 돼 A/B형간 난도 차가 크게 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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