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숙 전 육군준장 |
지난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측근들은 권 당선인에게 시정운영을 협의 및 조정, 보좌할 정무부시장으로 양승숙 전 육군준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부시장은 권 당선인이 지난 3월 공약한 여성 부시장 임명과 관련된 사안으로, 양 전 준장은 권 당선인의 선거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 양 전 준장은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역임한 여성 장성 출신으로 여성계 표심 확보에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정치권에선 여성 부시장 후보군 중 한명으로 양 전 준장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측에선 터무니없는 낭설이라는 반응이다. 아직 인수위 구성도 안됐고 구성원도 없이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 또한 인수위는 권 당선인의 정책과 공약을 다듬고 시정 방향을 결정할 뿐이지 인사와 관련해서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권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인수위원회가 완벽히 꾸려지지도 않은 상태”라면서 “여성 부시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도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권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어 “(여성 부시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당선인 본인이 하는 것이지 인수위에서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인수위는 공약과 방향을 검토하고 결정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전 준장의 여성 부시장 임명과 관련, 당선인 캠프 내 자가발전식의 자체 논공행상이라는 분석과 그저 권 당선인 측근들 간의 논의가 확대 해석됐다는 시각도 있다.
박재묵 인수위원장은 “양 전 준장의 여성 부시장 임명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인수위는 인사에 전혀 개입하지 않으며, 시민의 뜻을 반영해 앞으로의 시정방향을 결정하는데 주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양 전 준장은 자신의 여성 부시장 임명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도 제의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전 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의 여성 부시장 임명설은 그저 뜬소문일 뿐”이라면서도 “특별히 (여성 부시장) 제의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고, 군 생활과 오랜 정치경험 등을 살려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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