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공무원들에게 일복이 터졌다. 자칫 업무 과부하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말과 휴일은 언감생심이다. 여기에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첫 정기인사까지 맞물리면서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감사원 기관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도 높기로 정평난 감사원 감사인 만큼 공무원들이 받는 압박감은 크다. 각종 자료 준비부터 사안에 따라 감사장에 불려 내려가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자칫 중대한 지적사항이 불거질 경우 인사 등 불이익이 불가피해 공무원 입장에서는 가시방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시장 당선자와 의회 의원들에게 주요업무, 추진상황, 당면현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 준비를 해야 된다.
당선인이 내건 약속사업 등 공약에 대해 실천 가능한 사안인지, 수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것인지, 불가능한 것인지 등 시정 상황에 맞춰 1차 검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준비하랴, 당선인 업무보고 준비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며 “업무가 폭증하는데다 인사까지 앞두고 있어 사무실마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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