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ㆍETRI) 연구진이 케이블 방송을 통해 한 개의 방송채널에 두 개의 4K UHD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디지털 TV 방송의 주파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TRI와 CJ헬로비전(사장 김진석)은 지난 10일 선케이블 방송망을 통해 한 개의 방송채널(6MHz)에서 최대 60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케이블 전송 기술을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로인해 한 개의 방송채널로도 4K-UHD 방송 프로그램을 두 개 전송이 가능해져 향후 UHD 방송이 일반화 될 경우 방송 주파수 부족을 해결할 전망이다.
ETRI가 개발한 전송방식은 4096-QAM을 지원하는 직교 분할 다중 반송파 방식 및 저밀도 패리티 체크(LDPC) 채널 부복호화 방식을 결합한 기술이다.
ETRI는 케이블망에서 스마트TV나 실감방송 등 대용량 고품질의 다양한 방송통신서비스를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는 향후 초다시점 방송 및 홀로그램 등의 새롭게 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24MHz 대역폭 이상의 광대역 기반 전송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최동준 케이블방송연구실장은 “차세대 디지털 케이블 전송방식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함으로써 8K UHD 방송서비스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차세대 디지털 케이블 전송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수행돼 셋톱 제조업체 등 4건의 기술이 이전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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