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산 봉화대 오르니 '공주가 한눈에'

  • 시민기자
  • 시민기자 뉴스

월성산 봉화대 오르니 '공주가 한눈에'

탁 트인 조망·수려한 산길 매력… 근교 산행코스도 한 몫

  • 승인 2014-06-12 13:29
  • 신문게재 2014-06-13 10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정상 봉화대<사진 위>. 월정정.
▲ 정상 봉화대<사진 위>. 월정정.
월성산이 좋아 산 이름을 따서 만든 월성산우회, 10명의 회원은 매주 두 번의 산행을 하는데 언제나 매월 첫 산행은 꼭 월성산으로 한다. “월성산은 오르막과 내리막, 평평함과 가파름이 산행에 변화를 주어 좋다”면서 “누구나 쉽게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하여 산행하기 좋은 산” 이라고 박정수(74·신관동)씨는 말한다.

공주시민들이 공산성 다음으로 많이 찾는 산으로 봉화대를 꼽는다. 오르는 산길이 변화가 있고 여러 종류의 나무와 야생화가 철 따라 반기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면서 주변에 있는 두리봉, 연미산, 봉황산을 내려다보며 정상에서는 멀리 계룡산까지도 보이므로 봉화대를 이곳에 만들었음 직하다.

사실 공주 시민은 봉화대는 알아도 산 이름 월성산은 그리 잘 알지 못한다. 공주시의 동남쪽에 있는 월성산, 그 정상에 봉화대가 있다.

정상의 높이는 해발 313.2m다. 공주 근교에 산행하기 좋은 산이 여럿 있지만, 봉화대는 옥룡동, 중학동, 금학동, 소학동, 신기동 등 산 아래 공주 시내 여러 마을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월성산에서 만난 시민 이현종 씨(71·봉황동)는 월성산에 자주 오면서 느끼는 점에 대해 “등산로에서 만나는 소나무, 굴참나무, 밤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와 철 따라 피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산벚꽃과 밤꽃 향기 좋으며 약수터와 육각정 쉼터가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계단에 흙이나 낙엽이 쌓이면 깨끗이 청소하는 분, 빗물에 길이 패지 않게 물길을 내는 분, 좁은 길을 넓혀서 다니기 안전하게 고치는 분 등 스스로 봉사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 수고가 헛되지 않게 산에 오를 때는 산행 예절을 잘 지키고 시설물을 아끼는 시민의식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 공주 월성산은 공주의 자연을 시내 가까이서 즐길 수 있으면서 건강생활을 쉽게 체험하기 좋은 산임에 틀림이 없다.

공주=임혁현 시민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