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 봉화대<사진 위>. 월정정. |
공주시민들이 공산성 다음으로 많이 찾는 산으로 봉화대를 꼽는다. 오르는 산길이 변화가 있고 여러 종류의 나무와 야생화가 철 따라 반기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면서 주변에 있는 두리봉, 연미산, 봉황산을 내려다보며 정상에서는 멀리 계룡산까지도 보이므로 봉화대를 이곳에 만들었음 직하다.
사실 공주 시민은 봉화대는 알아도 산 이름 월성산은 그리 잘 알지 못한다. 공주시의 동남쪽에 있는 월성산, 그 정상에 봉화대가 있다.
정상의 높이는 해발 313.2m다. 공주 근교에 산행하기 좋은 산이 여럿 있지만, 봉화대는 옥룡동, 중학동, 금학동, 소학동, 신기동 등 산 아래 공주 시내 여러 마을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월성산에서 만난 시민 이현종 씨(71·봉황동)는 월성산에 자주 오면서 느끼는 점에 대해 “등산로에서 만나는 소나무, 굴참나무, 밤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와 철 따라 피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산벚꽃과 밤꽃 향기 좋으며 약수터와 육각정 쉼터가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계단에 흙이나 낙엽이 쌓이면 깨끗이 청소하는 분, 빗물에 길이 패지 않게 물길을 내는 분, 좁은 길을 넓혀서 다니기 안전하게 고치는 분 등 스스로 봉사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 수고가 헛되지 않게 산에 오를 때는 산행 예절을 잘 지키고 시설물을 아끼는 시민의식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 공주 월성산은 공주의 자연을 시내 가까이서 즐길 수 있으면서 건강생활을 쉽게 체험하기 좋은 산임에 틀림이 없다.
공주=임혁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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