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중교통]“타슈 늘려달라” 민원급증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대중교통]“타슈 늘려달라” 민원급증

서구·유성구 81곳-동구·중구·대덕구 63곳 '소외론' 까지…연계성 따져 확대

  • 승인 2014-06-11 17:57
  • 신문게재 2014-06-12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이용률이 늘고 있는 시민공공 자전거 '타슈'의 추가설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예산확보 범위내에서 확대 설치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타슈 무인대여소는 서구와 유성구에 81곳이 설치됐지만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63곳에 불과해 소외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시범운영된 타슈는 현재 1500대가 운영중이며 무인대여소는 144곳이 설치돼 있다. 구별로는 서구가 46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35곳, 중구 23곳, 대덕구 23곳, 동구 17곳 등이다.

타슈는 시범운영 당시 서구에 무인대여소 20곳(200대)을 설치해 시작된 만큼 서구를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타슈의 연계성을 따져 확대 구축되고 있다.

이용 연계성이 가장 중요한 설치 기준인 만큼 무인대여소를 동떨어진 곳에 설치할 경우 친환경, 저탄소 녹색교통수단이 아닌 자전거 놀이쯤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2030년까지 예산확보 범위 내에서 단계별로 자전거 4000대, 무인대여소 300곳을 구축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계획보다 시민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대덕구 대화동이나 오정동, 동구 성남동 지역 등은 무인대여소가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일부 지역은 도시철도 소외론에 덧붙여 추가설치 민원이 끊이지 않는 형편이다. 대덕구 대화동에 거주하는 A씨는 “시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보험도 가입하면서 타슈를 운영하는데 대화동에서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며 “도시철도에서도 소외를 받고 있는데 타슈마저 소외를 받는 것 같아 상실감이 든다”고 확대 설치를 요구했다.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유성구 노은이나 반석역 인근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 타슈 무인대여소가 단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충남대 사거리와 장대 사거리에는 설치돼 있지만 연계성을 따져 인근부터 거미줄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반석역 인근에 타슈를 설치하면 장대 사거리, 충남대 사거리와 거리가 멀어 연계성 저하에 따른 녹색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는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일부 지역의 소외론 해소 차원에서 동구와 대덕구 지역에 연계성보다 시민들을 위해 확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확보 범위내에서 단계별로 구축하다보니 시민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확대 설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전거 타는 문화를 확산시켜 대전을 자전거 타기 제일 좋은 녹색 환경 교통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