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주변에 흔히 있는 일부 조개구이 전문점은 차를 막아서는 등 도를 넘은 호객행위에다 조개구이 등 음식가격이 20만 원에 달해 관광객들의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종업원들은 무작정 비싼 메뉴만 권하고 그에 응하지 않는 손님에게 불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 실정이다.
얼마 전 도내 한 해수욕장을 찾은 조모(26)씨는 “계속 값비싼 메뉴만 강요하고, 그에 응하지 않자 기본 반찬조차 제공하지 않았다”며 “무한리필이라면서 여러 번 말해도 리필은 해 주지 않더니 새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갖다 주더라”며 울분을 토했다.
숙박업소도 흥정하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난 해 대천해수욕장의 파라솔과 평상의 임대료는 6만원 선, 바나나 보트는 1인당 2만원, 직접 탑승하는 보트는 1인당 3만원 까지 했고, 숙박시설은 기본 7만원 이상, 특히 펜션은 비성수기 10만원이면 충분했던 것이 3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천 국립생태원도 주변에 식당이 흔치 않고 물가가 비싸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상인들도 비싼 건물임대료와 한 철 장사를 생각하면 시름이 깊지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관광객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추진을 통해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통한 고품질 충남관광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업소차원에서도 적절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충남을 만드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