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내정자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발표에서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4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야권에 모두 빼앗기면서 충청권 총리 카드를 물색, 고심 끝에 충청 출신 중견 언론인을 전격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무엇보다 검증 통과에 가장 큰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세월호 참사를 수습할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검증의 벽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번엔 '안전한 카드'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는 친박계 핵심인사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이어 외교안보라인의 두축이 완성됐다. 민 대변인은 “이병기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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