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권, 비공개 회동 '도시철 빅딜'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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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권, 비공개 회동 '도시철 빅딜' 오갔나

권선택 당선인, 확대해석 경계

  • 승인 2014-06-10 17:41
  • 신문게재 2014-06-11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과 권선택 시장 당선인이 선거 이후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민선 5기 주요시책과 현안사업이 당선인 공약과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염 시장과 권 당선인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다. 권 당선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당선되고 나서 현직 시장께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염홍철 시장님이)하실 말씀이 있을 거 같아서 방문했다”고 말해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 또는 조율이 오갔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시는 지난 4월16일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지만, 권 당선인은 줄곧 노면(트램)방식을 주장했고, 사이언스콤플렉스 민자유치사업이나 구봉지구 유니온스퀘어 유치사업 역시 '공공성 강화'를 강조하며 방향 수정 또는 재검토를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염 시장도 지난 9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문제는 시에서 15개월 동안 각계각층의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한 것과 권 당선인이 제시한 정책 모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충분한 논의와 정책 조율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배석없이 비공개로 1시간 가량 면담을 한 것은 최근 불거진 이슈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민선 6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한 정착을 위해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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